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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책: 걷고 걷고/스페인

톨레도2일째 엘 그레코의 집과 산토 토메 교회 - 스페인 크리스마스여행 (9)

by 걸어도 202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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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하몽?


스페인 여행을 떠나기 전에 스페인 여행중에 매일매일 하몽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라는 여행기를 찾아 읽었다.
아무리 하몽이 유명한 곳이라지만 매일 같이 조식으로 나올까 와 하몽이 질릴까 이 두 가지에 대해 궁금증이 들었는데 여행을 오자 바로 해결되었다.
(본인담)

  1. 하몽은 매일 조식으로 나온다
  2. 하몽을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하몽의 종류가 많고 퀄리티도 좋아서 그랬던 것 같다.

엘 그레코의 집, 엘 그레코의 박물관

톨레도관광은 기본 도보로 가능하지만 보고 돌아다닐 곳이 넘쳐나기때문에 동선을 짜서 이동하는 것이 좋다.
그 날은 톨레도 까떼드랄과 그 곳의 박물관이 메인이지만 그 전에 다른 관광지들도 돌아보기로 했다.
첫 번째가 엘 그레코의 집이라 불리는 엘 그레코 박물관이다.


스페인의 화가 엘 그레코

엘 그레코(스페인어: El Greco, 1541년 ~ 1614년 4월 7일)는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태어난 그리스의 화가로, 본명은 도미니코스 테오토코풀로스(그리스어: Δομήνικος Θεοτοκόπουλος)이다. 그리스인이지만 스페인에서 주로 활동했다...(생략)...20세 무렵에 이탈리아에 가서 베네치아파(派) 화가인 티치아노, 틴토레토 등에게서 풍부한 색채를 배웠으며, 코레조로부터는 깊이 있는 명암에 의한 정서적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 1577년에 스페인 톨레도로 이주한 후 종교적인 주제의 그림 속에서 독창적인 작품을 시작하였으며, 선명한 색과 그늘진 배경의 대조, 긴 열굴 표현 등의 틀을 유지했다. 대표적 작품에 <장님의 치료> , <에스폴리오>, <성 마우리티우스의 순교>,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목자들의 경배> 등이 있고, 풍경화 <톨레도의 풍경>과 <자화상>이 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7%98_%EA%B7%B8%EB%A0%88%EC%BD%94

엘 그레코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엘 그레코(스페인어: El Greco, 1541년 ~ 1614년 4월 7일)는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태어난 그리스의 화가로, 본명은 도미니코스 테오토코풀로스(그리스어: Δομήνικος Θεοτοκόπουλος)이다. 그리

ko.wikipedia.org


스페인의 화가들 중에서도 사랑을 많이 받는 엘 그레코. 프라도미술관에서도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의 그림은 톨레도 많이 있어 엘 그레코의 팬들은 톨레도로 찾아온다.
톨레도를 그린 풍경화도 있는데 이곳 엘 그레코 박물관에서 봤던 것 같다.

엘그레코 박물관 즉 엘그레코의 집은 톨레도의 남측 언덕아래 쪽에 위치하고 있다.

관내의 간판.
엘그레코의 이름을 알파벳으로 바꾼 뒤 나눠서 표시하고 있는 것이 귀엽다.


박물관 중정, 안 뜰.
무슬림양식의 영향을 받은 듯한 타일이 벽을 장식하고 있다.


실제로 오래된 집으로 사료적 가치도 있는 집이라하는데 엘그레코가 실제 살았던 적은 없다고 한다.
다만 엘그레코가 톨레도에 살았을 당시의 모습대로 꾸며놓은 것도 볼만했다.


여기까지 보고 슬슬 "엘그레코 그림이 몇 점 없어서 이렇게 꾸며 놓은 거 아니야?" 같은 마음이 들었는데 전시관이 나왔다.
엘그레코의 유명작도 몇 점 있고 특히 예수님의 열 두 사도들을 그린 초상화들이 좋았다.
또 톨레도의 전경을 그린 그림은 현재의 톨레도와 비슷해보이는 구석도 있어 신기하기까지 했다.




2층에서 바라본 풍경

분수대가 있어서 동전을 던졌다.
여행지만 가면 동전을 던지게 된다. 트레비분수가 아니더라도 다시 한 번 돌아오고 싶은 마음을 담아.


묘한 나무가 있어서 자세히 봤더니 석류나무였다.
12월에 석류라니...! 게다가 패딩을 입어야할 정도로 추웠는데 조금 신기했다.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을 볼 수 있는 산토 토메 성당


엘 그레코의 집에서 나와 근처에 있는 산토 토메 성당에 갔다.
산토 토메 성당은 정말 작은 곳으로 성당이라기보다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1 점이 덜렁 전시되어있는 전시실에 가깝다.


게다가 사진촬영 불가여서 웬만한 엘 그레코 팬이 아니면 건너띄는 사람도 많을텐데 그 날은 이 그림이 보고 싶어서 그냥 입장료를 내고 봤다.



사실 엘그레코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스페인에 와서 톨레도의 그의 집에 가서 그림을 실물로 보니 그렇게까지 좋아했던가 같은 마음이 슬금슬금 올라왔다. 실제로보니까 부족한 부분을 알았다라는 것이 아닌 그냥 실제로 보니 그렇게까지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 정도인데 그런 상태에서도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은 보러 갔다.


운 좋게 그림을 보고 있던 중에 가이드투어하는 그룹이 들어와 옆에서 이것저것 들을 수 있었다.
사실 그림을 주문한 사람은 처음에 이 그림을 받았을 때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 엘 그레코도 생활에 쪼들리느라 겨우겨우 그렸다라는 말과 다들 좋아하는 설명인 이 그림을 그 때의 가치로 하면 얼마, 지금의 가치로 하면 얼마라는 감정이야기가 이어졌다.

천재도 일하기 싫어했단 말이나 마감에 시달렸다는 이야기는 나 같은 범인도 기쁘게 한다. 어쨌든 그림 속의 소년이자 간판으로도 되어있는 소년은 엘 그레코의 아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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