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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책: 걷고 걷고/스페인

코르도바 플라멩코 추는 말과 오렌지정원, 메스키타 - 스페인 크리스마스 여행 (13)

by 걸어도 2021.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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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를 뒤로 하고 남쪽 코르도바로 향했다. 

 

 

코르도바하면 말이 유명한다는 걸 어디선가 읽기도 했고 몇 번 안되지만 승마체험했던 것도 즐거웠던 기억이라 코르도바의 말을 보고 싶다고 일행한테 말했다. 그랬더니 코르도바 말의 댄스쇼같은 게 있다고 하길래 예약해서 보러가기로 했다.

코르도바는 숙박 예정이 없어 굉장히 빠듯했고 또 택시비가 그다지 비싸지 않은 것을 이미 채득해서 코르도바도 역에서 내리자마자 택시를 이용하였다. (코르도바도 시가지와 역은 떨어져있다. )

 

겨우 1-2시간 남쪽으로 내려온 것 뿐인데 오렌지나무가 굉장히 눈에 많이 띄었다.

12월 말에도 오렌지가 열려있다니 신기하면서도 저 많은 오렌지 누가 먹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후일 뉴스를 보니 남아도는 가로수의 오렌지를 전력발전에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보았다. 마음대로 맛이 없구나라 생각했다. 

 

 

 

플라멩코 추는 코르도바 말

 

예전부터 왕실의 말을 관리해왔다는 마굿간으로 향했다.

시작하기 직전에 겨우 도착해서 앞자리는 아니었지만 눈에 잘 띄는 곳에 앉아 쇼를 구경했다. 

 

 

 

말들도 너무 멋있고 카빌리에와 댄서들도 아름다웠지만 말한테 시간이 좀 길게느껴지는 구성이었다.

무엇보다 이제와서 생각하면 말들에게 좀 스트레스풀한 환경이 아닌가 싶다.

유서도 깊고 또 가축인 말이 하는 쇼와 돌고래쇼 등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가능하면 안 보는 쪽으로 하는 게 개인적으로는 조금 속이 편할 것 같다. 

 

https://youtu.be/u7NCh05XS9c?t=63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나온 댄싱쇼 

 

어쨌든 좀 쳐지는 느낌이어서 연습장 펴서 말을 크로키했는데 끝나고 나니 어떤 여자아이가 어깨를 두드린다.

그러더니 엄마와 같이 네가 그림 그리는 거 봤다. 네 그림 사진으로 찍게 해줄 수 있냐는 말을 하는게 아닌가. 

부족한 솜씨지만 그런 말을 해주니 내심 기뻤다. 

그래서 그런지 잠깐만 들렸다 갈 코르도바가 더 예뻐보이고 더 더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코르도바의 명물 로마교

특이한 모형이여서 더 알고 싶고 직접 건너도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었다. 

https://goo.gl/maps/wyw91oQtpWwoeypi8

 

Roman Bridge of Córdoba · Av. del Alcázar, s/n, 14003 Córdoba, 스페인

★★★★★ · 다리

www.google.com

 

코르도바의 동상들

 

그러고보니 코르도바는 로마시대, 무슬림통치시절에도 학문과 상업이 발달한 도시로 오히려 그 때가 전성기라하는데 그 시절의 위인들이나 역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미리 조사도 못하고 가서 그냥 못보고 와버렸다.

다음에 기회되면 그 시대를 알기 쉽게 다뤄준 소설책이라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770916 

 

깨어 있는 자들의 나라

살아 있는 프랑스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는 자크 아탈리의 대표작. 소설은 12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고대의 지혜를 찾아나선 두 철학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자크 아탈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

www.aladin.co.kr

 

아래 두 포스팅은 알기 쉽게 적어주셔서 많이 참고가 되었다.  

언젠가 코르도바에 다시 갈 수 있으면 좋겠다. 

https://brunch.co.kr/@spainlife/24

 

스페인 코르도바 둘러보기

역사인물과 함께 하는 코르도바 여행 | 자, 타임머신이 있다고 해 볼까요. 스페인에서 시간 여행을 한다면 언제 어디로 가볼까요. 저라면 8세기에서 10세기로 가보고 싶어집니다. 스페인 역사상

brunch.co.kr

 

http://www.medicaltimes.com/Users/News/NewsView.html?ID=1094587 

 

아내와 함께 가는 해외여행[10]

한 지붕 세 가족의 코르도바(2) 메스키타를 나와 최근에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는 코르도바의 꽃길을 찾았다. 언덕이 많은 샌프란시스코의 롬바드 ...

www.medicaltimes.com

 

 

 

코르도바 오렌지 정원

코르도바 알카사르 앞의 건물.

문이 정말 황금빛으로 빛났는데 사진으로는 전해지지 않아 슬프다.

또 이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있었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아 사진으로도 영상으로도 담을 수 가 없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조금 마법같은 순간이었는데 담지 못해서 슬프다. 

 

안뜰과 같이 되어있는 정원이었는데 오렌지나무가 잔뜩 있었다.

단체사진 찍는 사람들이 정겨워 사진을 찍어봤다. 

 

 

 

돌로 만든 바닥 틈사이로 풀이 자라 있어 예뻤다. 

 

코르도바 알카사르 입구 줄.

코르도바 알카사르는 콜롬버스가 이자벨라 여왕과 알현한 곳인데다가 왕좌의 게임의 로케지로도 사용되기도 해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후에 알함브라에 갈 테니가 물의 정원도 그렇고 다 무하데르 양식이 다 비슷비슷하겠지하고 스킵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시간 넉넉잡고 방문해볼 것을 후회가 된다. 

 

 

 

 

 

일행과 우리는 켈트족(?)답게 또 동전을 던져 다시 이 곳에 돌아오기를 빌었다. 

 

 

코르도바 꽃 길

 

 

 

유명한 코르도바 유태인지구의 꽃의 길.

 

 

 

사람도 많고 정신도 없고 날씨는 흐리고 무엇보다 관광객들을 위한 가게표식이 너무 많아서 일부러 사진을 거의 안 찍었는데 이제와서 돌아보면 사진 밖에 남는 게 없다싶다. 

코르도바 메스키타

https://ko.wikipedia.org/wiki/%EB%A9%94%EC%8A%A4%ED%82%A4%ED%83%80

 

메스키타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메스키타는 모스크를 가르키는 스페인어로 지금은 카톨릭교회이다. 

오랜 역사와 더불어 건축양식도 변화되어왔다.

실제로 가보니 벅찬 감동도 있지만 그보다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남의 종교를 미워할 수 가 있지 같은 철저함에 좀 질리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세계 여러 곳의 사례들을 생각해 보면 종교의 충돌은 문화의 충돌은 어느 한 쪽만 타자화하고 악마화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물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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