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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책: 걷고 걷고/스페인

스타워즈 에피소드2에 나온 스페인광장과 콜럼버스와 히랄다탑의 세비야 대성당 - 스페인 크리스마스여행 (14)

by 걸어도 202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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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도바에서 세비야로 이동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크리스마스장식과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연말연시까지 지속되나 봅니다. 

세비야에는 저녁에 도착하여 숙소에 체크인하고 스페인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

보자마자 "아 여기 스타워즈에서 나온 곳인데"하고 웃었습니다. 

또 드넓은 광장에 놀라고 여기저기 장식되어있는 타일과 수로에 놀랐습니다. 

건물에 이렇게 타일을 아낌없이 사용한 건축이 있다는 것도 신선했고요.

알고보니 1929년 라틴 아메리카 박람회장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사람이 사는 것보다는 인위적인 느낌이 강했던 이유가 이해가 갔습니다. 

 

 

 

세비야의 아침식사

아침에 산책하다 사람이 조금 몰려있는 가게에 들어가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그 지방의 특색있는 아침식사는 아니었지만 맛있었어요. 

 

 

 

세비야 대성당과 히랄다탑

세비야대성당은 세계 삼대 성당이라는 둥, 세계에서 열 번째로 큰 성당이라는 둥 많은 수식어가 있는 성당이라 그런지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 있었다. 

30분정도 줄을 섰던 것 같은데 지루하고 해서 일행과 낙서끝말잇기를 하고 놀았다.

 



성당 정문에 있던 동상. 바람개비라는 이름의 동상으로 히랄다 탑 위에 똑같은 동상이 있다고 한다.

 

웅장한 대성당 안에 콜럼버스의 관이 안착되어있었다.

어릴 적 만화로 된 콜럼버스의 위인전을 읽었는데 마지막장에 이 관의 사진이 나와있었다.

아마 어두운 성당안에서 찍느라 플레쉬를 터뜨렸던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사진이 무섭게 나왔고 어릴적 굉장히 무서웠던 게 떠올랐다. 

어쨌든 왕들이 다시는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고한 콜럼버스의 관을 이고 있고 (바닥에 닿지 않도록) 콜럼버스의 원정을 찬성한 왕들은 고개를 들고 있고 반대한 왕들은 고개를 떨구고 있다. 

 

천장이 굉장히 아름다운데 사진을 찍기 쉽도록 거울을 설치해두었다. 

가우디가 사그라다파밀리아를 지을 때 참고했다 하는데 열주와 천장이 닮기는 닮은 것도 하다. 

 

 

 

유물실에 있던 슬퍼보이는 성모님

 

 

너무 장식적이어서 허구가 아닐까 싶을 정도의 왕관 

 

세비야 대성당은 원래 모스크였던 것을 교회로 바꾼 것으로 당시에는 상상도 못할 큰 규모였다고 한다.

히랄다탑도 모스크의 첨탑이었으나 교회로 바뀐 뒤 증축을 거듭하며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되었다.

 

 

 

히랄다탑에서 바라본 세비야 전경.

생각보다 꽤 높아 올라가는 게 힘들었는데 전경이 좋아 기분이 좋았다. 

날이 좋지 않아 멀리까지는 볼 수 없었지만 스페인국기의 빨간색과 노란색을 적절히 쓴 건물들이 귀여웠다. 

 

 

세비야에 볼 것이 더 많이 있었으나 일정상 다음 목적지인 론다로 향했다. 

이번엔 열차가 아닌 버스를 타고 향했는데 맨 앞줄에 앉았다.

갑자기 운전사 아저씨가 말을 건다. 

 

뭔가했더니 검은 황소다. 아마 관광객인 우리들에게 "스페인에 왔으니 스페인의 심볼인 검은황소 사진이라도 선물로 가져가!" 같은 말을 하셨던 것 같다. 

감사합니다!!

 

 

 

너른 평야가 계속 이어진다.

스페인하면 떠오르는게 이런 광경이었는데 실제로 보게되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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