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테야마?
일본 치바현 타테야마에 쉴 겸 여행을 왔다.
館山(타테야마)는 치바현 보소반도의 도시이름으로 나가노현의 유명한 산악지대인 立山(타테야마)와 자주 혼동 되는데 후자에 비하면 관광상품이 비교적 적은 곳이다.
주변지역의 鴨川(카모가와)처럼 애니메이션과 콜라보레이션을 하여 관광객을 유치하려하는 것 같지만 코로나상황까지 겹쳐 분투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https://www.japan.travel/ko/destinations/kanto/chiba/boso-peninsula/
역 앞에 아무 것도 없다...
도쿄행 버스까지 30분정도 남았는데 어딜 가기는 애매하고 잠깐 들릴만한 가게도 없다.
역 구내에 있는 작은 가게에서 과일인 비파로 만든 젤리를 샀다.
비파가 특산물이고 또 치바현 전체가 땅콩으로 유명해서 그런지 포장지에는 땅콩고양이 캐릭터가 그려져있다.
뭐든지 고양이 쓰면 어떻게 되겠지식의 생각은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우연히 찾은 가게
우연히 걷다가 방금전 까지 지나가는 사람도 없던 역전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케익에서 빵, 과자, 도시락까지 이것저것 많이 팔고 있었다.
로고도 레트로한 느낌들고 너무 정답다.
구경할 때는 아무 생각없었는데 지금까지 갔던 다른 가게들과 비교해서 확실히 양도 많고 저렴한 것 같다.
다쿠와즈도 크고 레트로한 디자인에 궁금하다 하나 살 껄 그랬다.
그리고 왼쪽 하단에 러시아케익이라는 것이 있는데 도대체 뭘까. 케익처럼 안 생겼다.
조리실 앞의 간판도 귀엽다.
형광등이 뒤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 이런 간판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일까?
디스플레이가 보급된 현재에 위와같은 간판을 만들려하면 오히려 더 비싸게 들지 않을까 싶었다.
빵집에서 진지하게 빵을 고르는 사람들의 눈빛과 분위기가 좋다...
뭐가 맛있지? 뭘 사가야 땡땡이가 좋아할까? 같은 눈빛...!
샌드위치 위에 피클이 한 점 씩 올라가있는게 귀엽다.
스페인 오믈렛 살까 한동안 고민하다가 다 못 먹을 것 같아 그만 뒀는데 역시 살 껄 그랬다...
홀린 듯이 들어가 결국 나도 따라서 이것저것 주섬주섬 담았다...!
앙버터 생각보다 맛있었다!
세련된 분위기의 베이커리도 좋지만 동네의 인기있는 빵집도 좋다.
여행의 제일 큰 즐거움은 예상치도 못한 것들을 만나는 것인 것 같다.
또 이런 만남이 있었으면 좋겠다.
가게정보
https://tabelog.com/chiba/A1207/A120704/12003123/
공식홈페이지도 레트로하다...최고...
1926년 창업으로 신주쿠에 있는 나카무라야에서 독립해서 나왔다고한다.
그래서 그런지 카레메뉴가 많았나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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