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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맛집: 먹고마시고

[일본][도쿄][갓포] 와라비모찌가 맛있는 七尾 나나오 아자부쥬방

by 걸어도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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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예전에 친구들과 이야기하다가 요리의 철인(料理の鉄人)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

90년대에 방영된 요리대결예능으로 6년간이나 계속되었으니 꽤나 인기가 있었던 모양이다.

 

 

중국요리 쉐프인 친 켄이치(陳建一)씨는 워낙 유명해서 슈퍼의 인스턴트 식품 패키지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인데 이 "철인"들에게 도전하던 도전자 쉐프들은 꽤나 많고 아직도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분들도 계시다.

 

 

https://news.mynavi.jp/article/20180212-Iron_Chef/

 

『料理の鉄人』初の同窓会 陳建一「また番組やればいいじゃん!」

フジテレビ系バラエティ番組『料理の鉄人』(1993~99年)の放送開始25周年を記念した「鉄人シェフ同窓会"絆の鉄人"」が11日、都内のホテルで行われ、道場六三郎氏、陳建一氏、坂井宏行氏といった歴代の"鉄人"、挑戦者、スタッフらが一堂に会した。

news.mynavi.jp

 

 

그 중에 일본요리의 철인에게 도전한 분이 하시는 가게를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다. 

도쿄 아자부쥬방에 있는 갓포요리 나나오 七尾 NANAO 다.

 

 

 

귀여운 현관. 잘 보면 쿄토채소를 사용하는 가게라는 표식이 가게 앞에 걸려있다.

 

 

 

 

내부사진. 현관부터 가게분위기도 좋고하여 개인실로 각각 나뉘어있을 줄 알았는데 테이블이 놓여있고, 카운터자리도 있다. 

 

 

 

 

나쁜 정치가들이 다다미방에서 앉아서 담합하면서 비싼 거 먹는 그런 거 아닌가?

그러고보니 割烹料理(갓포요리)라고 하면

 

"고급 일본요리 아닌가?"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나쁜 정치가들이 다다미방에서 앉아서 담합하면서 비싼 거 먹는 그런 거 아닌가?"

 

...정도의 이해 밖에 없어 이번 기회에  찾아보니 아래와 같다.

 

 

https://kotobank.jp/word/%E5%89%B2%E7%83%B9-464569

갓포 (割烹、かっぽう)
〔 "割" 은 가르다  "烹" 은 끓인다는 뜻 〕
1. 먹을 것을 조리하는 행위
2. "갓포텐(割烹店)" 과 같음  "-料理" (요리)

出典 三省堂大辞林 第三版

 

 

사전적의미로는 갓포는 요리의 동의어로 갓포요리 =  요리요리 라는 뜻인가?? 라고 혼란스러워하다가 아래와 같은 포스팅을 찾았다.

 

 

 

https://i-k-i.jp/11951

 

「割烹」と「料亭」の違いとは?それぞれの魅力やルーツをチェック

割烹とは、カウンター式の店舗でお客さんと板前の距離が近い店舗でよく見られます。また、料亭とは違い個室でないのが、特徴です。割烹は言葉の背景をみると、出来方が興味深いです。

i-k-i.jp

 

"갓포" 에 대한 설명

(갓포요리는) 방에서 상을 펴고 앉아서 먹는 연회요리와 달리 요리인(이타마에)이 직접 눈 앞에서 조리하여 제공해주는 요리입니다. 또 고급요리를 부담없이 (테이블석에서) 먹을 수 있는 점때문에 인기를 끌었습니다.

 

"료테이(요정)" 에 대한 설명

요정이란 식사할 장소가 개인실로 정해져있어 요리는 그 방을 담당하는 담당자(나카이)가 방으로 가져다 주는 스타일을 뜻한다.

 

 

실제로는 갓포 = 개인실이 아닌 카운터나 테이블에서 식사하며 요리하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는 가게로 쓰이는 듯하다.

나는 요정정치할 정치인도 아니고 이번 모임은 개인실 아니어도 편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으니 갓포로 충분했다:)

 

 

 

 



장사 잘 되라는 의미를 담은 쿠마데(熊手)   

 

 

 

 

입춘 전이었는데 유채꽃이 있었다. 유채꽃은 菜の花(나노하나)라고해서 초봄에 많이 먹기도 한다.

 

 

 

 

 

 

 

 

첫 잔은 맥주!! 

 

 

 

건배할 때만 삼개국어 하는 사람들 건배 간빠이 간뻬-

 

 

 

냅킨 뿐만 아니라 코스터에도 자수가 놓여있다 귀여웡

 

 

 

 

 

동행이 코스를 주문해주었다

 

 

 

 

 

 

 

 

 

 

게살 맛있다... 일본주도 시켜버렸다.

 

 

 

 

 

생선냄새가 너무 좋아서 흥분해서 흔들림...

 

 

 

 

 

 

 

쿠와이라는 야채를 갈아서 동그랗게 빚어 튀긴 요리가 나왔다. 쿠와이가 대체 뭔가 했더니 가게 나나오의 주인이자 요리인인 나나오씨가 잠깐 기다려보라고 하신다. 

 

 

 

 

 

 

 

 

맛과 식감이 토란 같았는데 생긴 건 양파 같은 쿠와이(慈姑) 일본 관동지방보다는 관서지방에서 잘 먹는다고 한다. 

한국에 사전에서 찾아보니 쇠귀나물, 무릇, 야자고와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듯한데 조리방법등은 찾기가 어려웠다.

 

 

 

 

 

 

 

 

 

 

와사비...고기...

 

 

 

디저트로 고사리 떡(わらび餅)과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와라비모치가 다 거기서 거기지 뭐 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이 것만 리필해서 먹고 싶은 심정이었다. (돈 열심히 벌어야지...엉엉)

 

 

 

 

 

입가심은 호지차였다. 찻잔도 차받침도 맘에 들었다.

 

 

스텝은 요리인인 나나오씨를 포함해서 모두 여성분이었다. 그렇다고 다들 기모노를 입고 무겁고 어려운 존경어 겸영어를 쓰거나 하지 않고 정중하고 편안하게 서빙해주셨다. 게다가 식사가 끝나갈 무렵 키친을 청소하고 계셨는데 거기선 무시무시하게 깨긋히 하고 계셔서 호감이 상승했다.

 

개인적인 경험 및 생각에 지나지 않을지 모르겠으나 거창한? 요리집에 가면 요리인들이 존댓말을 안 쓰고 반말을 하거나 심지어 손님들에게 강하게 음식에 대해서 렉쳐하는 것 같은 장면을 목격할 때도 있는데 그런 걸 생각하면 나나오에서는 정말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기회가 되면 가족이나 친구들이 놀러왔을 때 데리고 가고 싶다.

 

 

https://tabelog.com/en/tokyo/A1307/A130702/13001193/

 

Nanao - Azabujuban/Kappo (Traditional Japanese) [Tabelog]

NanaoCheck out the information about Kappo (Traditional Japanese) restaurants in Azabujuban at Tabelog! It's full of real information like reviews, ratings, and photos posted by users! It also has enough detailed information like maps and me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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