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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는 일을 그만두고 수술을 받고 무료하게 있던 중에 가서 그런지 틀에 찍어낸 것 같은 관광을 했을 뿐인데도 깊게 의미 부여해 버린 관광지였다.
문학이야기 문학과 여행편을 듣고 안 관광(観光)이라는 말은 역경에 나오는 말로 그 나라의 빛을 본다라는 뜻이라 한다.
“관광과 여행은 다르지. 나는 여행을 하고 싶어.”라는 과거의 말들이 쏙 들어갈 정도로 마음에 드는 말이다.
빛을 본다.
씨엠립, 그중에서도 앙코르와트 주변만 본 정도로 어떻게 캄보디아라는 나라에 대해서 다 이해할 수 있겠냐만은 정해진 투어 루트 안에서도 앙코르와트가 가진 빛을 보았고 그것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미 쇠락할대로 쇠락한 과거의 사원이라기보다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고 살아가는 도시의 얼굴을 한 앙코르와트를 보았고 감격한 얼굴을 한 사람들을 보았고 문둥이 왕의 이야기를 들었다.
지는 해를 보았고 전쟁카메라맨의 일기에서 나온 사원에 가서 그의 유골을 발견해 그가 아기일 때처럼 그의 뼈를 물가에 씻는 그의 부모들을 떠올렸다.
그 빛들은 많이 옅어졌고 한 때 이제는 머나먼 옛일 같지만 어딘가에는 계속 남아 있을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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