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잡기: 숨쉬고 눈뜨고

사라지는 패밀리 레스토랑, 사라지는 심야영업

by 걸어도 2021. 7. 7.
728x90
반응형

 


한밤 중에 약간 데니스...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오만 거 다 시켜놓고 먹고 싶다

 

일요일 밤에 타임라인에서 위와 같은 글을 보았어요.

한 밤중의 패밀리 레스토랑. 지금 10-20대 분들이라면 좀 낯설지도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굉장히 그립고 반가운 단어였어요.

저도 심야 패밀리 레스토랑 좋아해요. 

학생 때의 시험 전에 공부한다고 이것저것 싸들고 가서 우선 밥먹고 드링크바로 본전을 뽑으면서(?) 폐점 3-4시까지 친구랑 같이 벼락치기했고 또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면서는 동료랑 한 잔 마시고 싶은데 이자카야같은 곳은 가기 싫을 때 가서 계속 일 이야기하곤 했어요.

또 밤에 급히 만나야될 때 패밀리레스토랑 가서 같이 작업하면서 떠들고 실연한 친구가 있으면 일단 나와라고 해서 만나서 이야기듣고...

그렇게 이용하던 패밀리 레스트토랑이지만 코로나로 심야영업은 커녕, 전체 영업시간 단축하는 곳이 대부분이에요. 

 

 

"패밀리레스토랑, 심야영업의 종말. 한밤중의 대화장소로써의 역할을 하지 못하나"(의역) 2017 기사인데 코로나 이전에 핸드폰과 메세지앱의 등장으로 낮은 연령대의 단체고객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https://biz-journal.jp/2017/03/post_18465.html

 

ファミレス、深夜営業の終焉…なぜ「深夜の語り合いの場」としての意義が消失したのか

今年1月、ファミリーレストラン「ロイヤルホスト」は、店舗の24時間営業を廃止し、「ガスト」「すかいらーく」「ジョナサン」などの大手ファミレスも続々と深夜営業を縮...

biz-journal.jp

시부야의 10-20대 유동인구가 크게 줄은 것도 시부야까지 나가지 않아도 SNS로 누가 무얼하고 있고 바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어서 라는 이야기와 같은 것 같아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프터 다크도 심야의 데니즈에서부터 시작했던 같은데 젊은 세대들이 읽는다면 굉장히 이질적인 느낌이 들것 같네요.

심야의 패밀리 레스토랑만이 있는 시공간감도 이렇게 점점 사라지겠죠.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