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창비1 [책로그] 계속해보겠습니다 - 황정은 장편소설 창비 그게 인생의 본질이란다. 허망하고. 그런 것이 인간의 삶임으로 무엇에도 애쓸 필요가 없단다. 대미지라니, 이상한 순간에 영어를 사용하네...귀여워 너는 어디에 있나. 여태 그곳에 있나. 수년 전 내가 머물던 도시, 일상적으로 지진이 경고되던 땅. 아직 그곳에 있을까. 그곳이 이 밤, 흔들렸을까 "이것은 감촉에 관한 기억이고 열망이므로 영영 사라지지 않을 것 이다. 사라지더라도 맨 마지막에 사라질 것이다. 마지막에야 사라질 것이다." 너는 그 엽서들을 어떻게 했을까. 버렸을 것이다. 버리거나 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 엽서들은 지금 어디에 있나. 너는 어디에 있나. 번화가엔 사람이 많았지. 이따금 지진으로 흔들리면서 나는 일하고 먹고 잤지...(생략)... 자신들과 다른 국적을 가지지 않은 동양.. 2022. 1. 3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